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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국시스템안전학회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학술대회 성료


시스템안전학회가 지난 6일과 7일 '안전탄력성과 시스템안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사진-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시스템안전학회가 지난 6일과 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안전탄력성과 시스템안전’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다양한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안전에 관한 혁신적 접근법을 논의하며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기업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SK E&S, 한국남동발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안전 문화 조성 사례와 향후 안전관리 전략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첫날 학회에서는 전남대 함동한 교수가 '인지 시스템 공학자의 관점에서 본 시스템 안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시스템 안전이 단순히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을지대 배계완 교수와 KAIST 윤완철 교수가 ‘안전탄력성’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실제적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윤 교수는 시스템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측과 대응, 학습, 감시의 네 가지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날 산업 현장과 학술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기업세션 현장의 모습/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둘째 날에는 대학원생들의 학술 논문 발표와 기업 세션이 열려 산업 현장과 학술의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SK E&S 양정모 박사는 '고신뢰조직과 안전탄력성 기반 안전문화' 조성 방안을 발표하며, 고신뢰조직(HRO)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안전 문화 발전의 구체적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Safety-II’를 기반으로 한 사고 예방 방안을 FRAM 기법으로 소개하고, 2028년까지 추진할 안전 강화 목표를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전탄력성에 대한 구체적 적용 방안 논의


이날 발표에서는 항공 사고 사례와 Safety-II 기법을 통해 복잡한 시스템 내의 안전 관리 방안이 강조됐다. 극동대 권보헌 교수는 네팔 예띠항공의 사고를 예로 들어 FRAM(Functional Resonance Analysis Method) 기법을 활용해 복합적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권 교수는 조종사 훈련 체계와 상황 인식 능력 강화를 통해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항공 안전의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배계완 교수는 시스템 안전의 근본 개념과 사회-기술적 시스템의 복잡성 증대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을 설명하며, 안전 관리가 시스템 초기부터 철저히 설계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Safety-II와 e-Permit 시스템, 기업 안전문화의 혁신 방안


기업 세션에서 SK E&S와 삼성전자, 한국남동발전은 각사의 독자적인 안전문화 조성 사례를 발표했다. SK E&S는 안전작업허가(PTW) 시스템을 IT 기반의 e-Permit 체계로 전환해 작업 관리와 데이터 연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안전탄력성의 4대 역량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Safety-II 개념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사고분석 도구와 시스템 진단 방법을 도입하는 목표를 공유했으며, 실제 현장에서는 Safety-II를 통해 사고 회피 능력, 즉 시스템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술 논문 발표와 수상


학술 세션에서는 전남대, 연세대, 극동대 등 다양한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전남대 염선영 학생은 ‘원자력 비상대응조직의 팀 의사소통 프로세스 모델링’ 연구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연세대 김민지 학생은 간호관리자 관점에서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의 조직 탄력성 모델을 발표해 은상을 받았다. 이들 연구는 안전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과 체계적 대응 방안의 필요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향후 학계와 산업계의 중요한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2024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학술대회는 기술적 안전 관리에서 안전탄력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하는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FRAM 기법과 Safety-II의 도입을 통한 실질적인 안전 강화 방안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https://www.safety1s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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